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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 갈아입으면?

2016.07.02 19:05

불꽃전도사 조회 수:4814

 한국에서는 현역을 마친 장정들이 예비군이 되어 일 년에 한 번씩 부대에 들어가 훈련을 받는다. 멀쩡하게 회사에 다니던 사람들도, 얌전한 새신랑도 예비군복만 입으면 사람이 돌변하여 이상한(?) 행동도 서슴치 않는다. 반면에 공장의 노동자도 양복을 차려입으면 신사처럼 행동을 하려고 하고, tomboy기질의 아가씨도 드레스를 입으면 다소곳해진다. 옷은 사람을 잠시 변화시킨다.


 하지만 옷을 갈아입는다고 해서 성품과 습관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예비군복을 입었어도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사람은 교관의 지시에 따라 정확히 훈련장에 들어가지만 시간관념이 없는 사람은 재촉하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도 팔자걸음으로 다른 사람을 기다리게 한다. 얌전한 아가씨는 치마를 입을 때나 청바지를 입을 때나 항상 사뿐하게 걷는다. 옷은 잠시 행동을 변화시킬 뿐이지 옷으로 감추어진 사람의 본성이나 습관, 인간됨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단순하게 그리스도라는 옷을 걸치는 것이 아니다. 평민이 양반 옷을 입는다고 양반이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그리스도를 덧입는다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인으로 모신 사람이다. 따라서 그리스도로부터 모든 지시사항을 받고, 그리스도를 위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회개하여 성령님의 강력한 힘으로 영적인 비밀을 깨달은 후,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다짐과 함께 교육과 훈련, 끊임없는 영성개발을 통해서 자신을 변화시켜 나갈 때 그리스도인다운 그리스도인으로 변모해가는 것이다.


 구원을 체험하지 못하고 신앙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무늬만 그리스도인들이 단순히 교회생활의 연륜이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교회의 지도자들이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특히 남가주에는 그런 현상이 비일비재한 것 같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신앙의 하향평준화가 되어서 올바른 신앙의 모습을 이야기하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이는 기이한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교회다운 교회를 꿈꾸며,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훈련되어서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더욱 앞장서야 한다. 필요할 때 그리스도라는 옷을 걸치다가 필요 없으면 벗어버리는 그런 사람이 아닌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이번 주부터 하반기이다. 더욱 허리띠를 조여 매고 제자 되는 일에 힘을 쓰자. 그리스도인다운 성품을 소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