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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총회를 다녀와서

2016.06.25 10:28

불꽃전도사 조회 수:4821

 미국 남침례회의 한인총회가 지난 20()부터 23()까지 Seattle, Washington에서 열렸다. Seattle은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서부개척시대의 마지막 정착지이다. 항공기 제작사인 Boeing, Starbucks의 최초 매장 등이 있는 곳이다. Washington주는 일명evergreen state라고 불린다. 그만큼 산림이 우거졌다는 뜻이다. 12,000 footMt. Rainier는 만년설로 덮여 있고, 비가 많아서 주 전체에 수많은 하천의 수량은 풍부한 편이다. 메마른 California에 사는 우리는 그저 부러울 뿐이다.

 미국 총회는 7,321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해서 새로운 총회장으로 Steve Gaines를 선출했다. SBC(미 남침례회)는 총회장 선거에서 1차 투표 결과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었고, 2차 투표에서도 Steve Gaines49.96%, JD Greer47.8%를 얻었다. 또 다시 재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Greer목사는 SBC의 발전과 복음을 위해 한마음으로 연합되는 것을 바라며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하였다. 이어 신임총회장은 당선이 선포된 후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있었다.

 

 한인총회는 더 감동적이었다. 나의 대학교 동기인 반기열 목사와 남가주지방회에서 오랜 친분을 쌓은 이호영 목사가 총회장 후보로 나왔는데 1차 투표는 개표 결과 무효로 되었고, 이어진 2차 투표에서는 두 후보 모두 과반수에서 약간 모자란 동수가 되었다. 그러자 이호영 후보는 경험이 많은 반기열 목사가 되어야 한다고 과감히 후보직에서 사퇴를 하여 모든 대의원들이 기립박수로 화답을 하였다. 세상의 정치권에서는 볼 수 없는 드라마였다.

 

 또한 대형교회 목사이든, 교수이든, 아니면 시골의 자그마한 교회의 목사이든, 오지에 파송된 선교사이든, 모두가 섬기는 모습으로 행사의 진행을 위해서 애를 썼다. 복도에서는 선교사의 경험담을 들으며 삼사오오 모여 기도를 하였고, 식당에서는 주최하는 교회의 교우들이 하루 세끼의 식사를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대접하였다. 어떤 이는 봉사를 위해서 휴가를 냈고, 다른 이는 가게의 문을 닫고 34일 동안 안내를 했다. 지금은 은퇴하신 대학시절의 담당교수님이었던 박영철 목사님은 후배, 제자들을 위해서 땀을 흘리시며 목회의 본질은 복음이라고 강의를 해주셨다.

 

 이 모든 일은 그리스도의 섬김을 실천하려는 것이었다. 우리는 섬기기 위해 부름을 받았으며, 그 섬김으로 말미암아 교회는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