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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2018.05.24 16:43

babo 조회 수:1116

짝사랑도 이런 짝사랑이 없다. 북한은 건성으로 대답을 하는데 남한은 진심으로 사랑을 구하는 형국이다. 웬만해선 설교시간에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주보에도 언급하지 않는 나지만 이번에는 한마디 해야겠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전에 북한은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엿새 전에 돌연 취소했다. 남한은 혹 북한이 올림픽도 오지 않을까봐 자세를 낮추고 살살 빌다시피 했다. 그 맛이 들렸던 것인지, 지난 16일에는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 논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개최일 새벽에 일방적으로 취소한다고 통보하였다. 남한 당국자는 그저 유감이라는 표현만 하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다.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아니면 대승적 차원에서 정말 큰일을 도모하려고 소소한 것은 참아주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다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한다.


한반도 운전자임을 자처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자는 뒷 자석에 트럼프와 김정은을 태우고 운전을 하다가 운전을 잘못한다고 호되게 트럼프에게 혼나고 김정은에게는 참모가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고 무시를 당하는 것 같다. 요즘 신문을 보면 그는 김정은의 외교참모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북한의 핵이 폐기되고 평화가 이루어진다면 그 정도 굴욕이야 참을 수 있겠지만 어디 나라 체면이 제대로 서겠는가?


수모를 감수해도 사랑만 얻을 수 있다면 십년이건 백년이건 그까짓 세월이 뭐 대수랴! 그래서 짝사랑은 위대한 것이다. 김정은은 올해 신년사 핵보유 기정사실화국제제재 극복을 화두로 삼았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미동맹에 이간질을 하고 있다. 한국이 이용을 당한다면 큰일이다. 어렵겠지만 지혜롭게 잘 처리하기를 바란다. (이 글을 쓰는 사이에 남한 기자는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현장에 천신만고 끝에 가게 되었다는 것과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정상회담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한의 짝사랑이 아슬아슬하지만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란다, 아니 기도한다. 그러나 한 국가 평화보다 더 소중한 것이 한 영혼이다. 우리는           영혼을 구하기 위해 얼마나 짝사랑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이 시국을 진단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임을 잊지 말자. 어떤 수모를 감수하고서라           도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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