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4 06:03
성경에서 안수는 임명과 관계가 있다. 구약시대에는 왕과 선지자, 사사(지도자), 제사장으로 임명할 때 안수를 하였다.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신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신34:9]” 또한 신약시대에는 사도, 선교사, 집사를 임명할 때 안수하였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행13:2-3]”
안수를 할 때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했기에 금식기도를 했으며 자격이 있는지 시험해보고 아무나 안수하지 않았다.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지 말고 네 자신을 지켜 정결케 하라. [딤전5:22]”
또한 안수는 ‘대신한다.’는 의미가 있다. 구약시대에 제사장이 제사를 드리기에 앞서 자신의 죄를 속하기 위해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하고 속죄제와 번제물로 하나님께 바쳤다. 즉, 자신이 죄로 인해 죽어야 할 자리에 소를 대신 바치고 안수를 하여 대속을 얻은 것이다. “레위인으로 수송아지들의 머리에 안수케 하고 네가 그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려 레위인을 속죄하고[민8:12]” 마찬가지로 레위인은 제사장으로 임명되어 백성들의 죄를 대신 속하는 역할을 하였다.
우리교회가 설립된 후 처음으로 집사를 안수한다. 초대교회가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12사도가 매우 바빠졌다. 그래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행6:3)’ 일곱을 세워 집사로 안수하고 사도들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행6:4)’에 힘썼다. 그 결과 교회가 크게 부흥하게 되었다. 안수집사는 교인을 대표하여 목사의 사역을 돕고 성도들을 섬기며 대신 중보기도를 하라고 임명하는 자리이다. 그럴만한 신앙과 성품이 있어서 시험하고 안수하는 것이니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여야 한다.
따라서 안수집사는 온 교인의 모본이 되어야 한다. 교회의 구석구석을 살펴야 하며 온갖 굳은 일을 도맡을뿐더러 성도들의 아픈 부분도 함께해야 한다. 목사와 발을 맞추어 같은 곳을 향하되 목사가 앞서 걷는다면 맨 뒤에서 뒤처진 자들을 보듬을 줄 알아야 한다.
안수집사는 보람된 직분이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길 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체험을 누리게 된다.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딤전3:13]”
앞으로 더 많은 안수집사님들이 본 교회에서 배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현재 서리집사로 사역하는 분들은 속히 안수집사로 안수를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성도님들은 가을에 있을 재직학교를 이수하여 서리집사로 봉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1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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